네귀쓴풀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자생한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줄기 끝에 지름 3~4cm가량의 노란 꽃을 피우는데, 꽃잎이 네 갈래로 갈라져 귀 모양처럼 보여 ‘네귀쓴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식물은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쓴맛이 강해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전통적으로 해열, 해독, 소염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민간요법에서 활용되었다. 또한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꽃이지만, 소박한 꽃모양과 더불어 우리 민속 의학의 흔적을 간직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