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박민창 ] 신안군이 도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 접근성을 높이고 스포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004섬 신안 스포츠강좌’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4월 압해읍 필라테스 강좌와 암태면 태권도 강좌를 개설한 데 이어, 오는 9월 15일부터 비금면에 태권도와 필라테스 강좌를 새롭게 개설하며 본격적인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신안군은 모든 행정구역이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민간 스포츠 학원 설립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어린 학생들과 성인 여성을 위한 전문 스포츠 교육기관이 전무해, 주민들이 인접 도시로 이동해 강좌를 수강해야 하는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공공 스포츠클럽과 체육시설을 활용한 거점별 스포츠강좌 개설을 추진해 왔으며,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활동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특화 모델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압해읍 필라테스 강좌에는 107명, 암태면 태권도 강좌에는 69명 등 총 176명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비금면 신규 강좌에도 태권도 34명, 필라테스 43명이 신청을 마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안군 보건소 김현희 소장은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스포츠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번 강좌 확대를 통해 스포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든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소장은 “2026년에는 암태면과 지도읍 국민체육센터에 필라테스 및 수영 강좌를 추가 개설하는 등 연차적으로 거점별 스포츠강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안군은 ‘1004섬 신안 스포츠강좌’가 주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스포츠를 통한 교류 활성화와 공동체 화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