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추현욱 ]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심사가 16일 오후 6시 37분쯤 종료됐다. 권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으로, 권 의원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한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돼 약 4시간 30여 분동안 이어졌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의원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권 의원은 법정에 들어서기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한 심정이다. 문재인 정권 시절 야당 탄압 시도가 떠오른다. 부실한 수사, 무리한 영장 청구, 그리고 정치 권력의 이해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이재명 특검 역시 동일하다"고 했다. 그는 "저는 그때도 결백했고 이번에도 결백하다. 문재인 검찰의 주장이 거짓이었듯, 이재명 특검의 주장 역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