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뉴스영상캡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란특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정조준하며 “내가 특검이라면 민주당이 계엄을 확신한 근거를 집중 수사하겠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16일 “12·3 비상계엄 실행 4개월 전 민주당이 계엄을 확신한 근거를 확보했다고 한다면, 그 시점부터 누가 어떤 경위로 준비했는지 규명해야 한다”며 “저를 상대로 집요하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대신 민주당을 상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8~9월 민주당이 “계엄 계획 의혹이 있다. 국회의원 체포 계획이 있다”고 주장하던 시점을 언급하며 “당시 근거 제시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끝내 제시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민주당이 계엄 계획을 확신할 만한 근거를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민주당은 확보한 근거를 국민 앞에 공개하고 특검에 제출해야 한다”며 “만약 거부한다면 특검은 오산 군부대를 압수수색하던 패기로 민주당을 강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이 근거를 미리 공개했다면 위법·위헌적인 계엄 실행은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늦어도 12월 3일 이전에 국민에게 알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