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로 산후 우울 극복…‘그린 힐링 패밀리스’ 첫 발
- 한국산림복지진흥원-콜마홀딩스㈜, 출산 1년 미만 산후가정 정서 안정 지원
22일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에서 진행된 ‘그린 힐링 패밀리스’ 사업 기부금 전달식 기념촬영 사진.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은 콜마홀딩스㈜(대표이사 윤상현)와 22일 대전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에서 산후가족을 위한 산림치유사업 ‘그린 힐링 패밀리스(Green Healing Families)’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출산 후 산모가 겪는 산후우울감과 양육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양 기관이 처음으로 손을 잡은 협력의 시작을 기념하는 자리다.
‘그린 힐링 패밀리스’는 출산 1년 미만 산후가족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진흥원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콜마홀딩스㈜는 신생아 돌봄 물품 지원을 맡는다. 기부금은 국립산림복지시설 내 신생아용 침대, 기저귀갈이대, 젖병소독기 등 7종 100여 개의 물품을 대여·구매하는 데 활용된다.
올해는 국립대전숲체원에서 산모 정서 안정을 위한 ▲숲속 요가 ▲내맘돌봄 명상, 가족이 함께하는 ▲숲 속 탐험대 ▲자연물 수틀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약 100여 명의 산후가족이 참여한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저출생 시대에 산후우울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산모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고 숲을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출산 직후 산모가 경험하는 우울감 기간은 평균 187.5일로 나타났다. 산모의 정서적 건강이 자녀와 가정의 행복에 직결되는 만큼, 사회적 대응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진흥원과 콜마홀딩스㈜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