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제 드론의 잇따른 공격으로 유럽 내 안보 불안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가 유럽 국가들에 공동 방공망 구축을 제안했다고 현지 외신이 전했다. 에너지 시설과 도시 인프라가 반복적으로 타격을 입자, 우크라이나는 이를 “유럽 전체의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며 드론 방어망을 유럽 차원에서 함께 마련하자고 나선 것이다. 유럽 언론은 이번 제안이 향후 EU 차원의 안보 협력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최근 러시아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역은 물론 유럽의 주요 시설을 위협하며 파괴적 위력을 보여왔다. 유럽 각국은 방공망 확충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 장비 지원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전력 시설 보호와 공중 방위 강화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러시아 국영통신은 도네츠크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FPV 드론으로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파괴하고, 우크라이나군의 ‘R-18(일명 바바야가)’ 드론까지 격추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를 통해 전선을 확장하고 방어를 강화했다고 주장하며, 드론전에서의 성과를 강조하는 분위기다.
결국 동일한 드론 전장을 두고,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조하는 반면 러시아는 “공격과 방어 모두에서 성과”를 부각하는 등 양측의 시각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며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