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의원 질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가유산청의 전통재료 비축·공급 사업이 계획과 실제 실행 간 큰 괴리로 인해 유명무실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가유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목재 비축량이 계획 대비 12%, 2025년(8월 기준)에는 979%로 극단적 변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에 따르면, 2024년 목재 36,174재 비축 계획이었으나 실제 4,414재(12.2%)만 확보됐다. 반면 2025년에는 목재 13,635재 계획에 133,584재(979.7%)가 비축됐고, 애초 계획에 없던 석재까지 372톤이 추가됐다. 이는 전통재료 수급 계획의 일관성 부족을 드러낸다는 비판이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수리법」에 따라 매년 실태조사를 통해 비축 계획을 수립하지만, 연도별 편차가 극심하다. 특히 석재 비축은 갑작스러운 예산 전용으로 추진돼 계획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에는 2024~2025년 총 61억 6,4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인건비와 운영비에 각각 1억 원 이상이 사용됐다. 박 의원은 "전통재료의 생산·수요 분석을 토대로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예산 낭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국가유산 복원 사업의 안정적 재료 확보를 위한 체계적 관리 필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