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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 캄보디아 스캠조직 피의자들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했다(사진=네이버 db)
[뉴스21 통신=추현욱 ] 캄보디아 범죄단체에 가담했다가 23일 강제송환된 한국인 조직원 73명 중 49명이 부산으로 압송됐다.
이날 오후 5시42분께 부산 동래경찰서 후문에 도착한 호송차량에서 내린 피의자들은 수갑을 찬 채로 양쪽에서 팔짱을 낀 경찰관들의 유도에 따라 차례대로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 869명을 상대로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범죄 피의자 송환 사례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강제송환에 맞춰 호송단 111명을 파견했다.
이날 강제 송환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 중 부산으로 압송된 49명(시하누크빌 조직)은 동래경찰서를 포함한 부산 내 경찰서 유치장 6곳(사상·서부서 10명, 부산진서 8명, 동래·연제·수영서 7명)에 분산 수감돼 조사를 받게 된다.
이들은 지난해 8월22일부터 같은해 12월9일까지 관공서 공무원을 사칭해 "감사에 필요하다"며 특정 업체의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한국인 194명으로부터 총 68억9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5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후 사건은 순차적으로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이번에 부산으로 압송된 49명을 포함해 부산경찰청에서 수사를 받는 캄보디아 범죄단체 가담자는 총 52명이다. 이날 압송된 49명 이외 공범 3명은 건강상 문제로 앞서 국내로 입국해 조사를 받은 뒤 이미 구속된 상태다. 가담자 대부분이 20~30대이며, 이 중 4명은 여성이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같은 해 12월9일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서 코리아 전담반이 현지 경찰과 합동작전을 벌여 조직원들을 검거했다. 이후 12월21일에는 수사팀 10명을 현지에 파견해 범죄 가담자 조사를 진행했다.
또 부산경찰청은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한 192명 규모의 수사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강제 송환과 본격 수사에 대비했다. 검찰과 법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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