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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김상옥 의사 항거터·손기정 선수 옛집 안내판 설치
  • 박성원
  • 등록 2019-08-12 14: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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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역사문화명소 100선 안내판 제작사업 일환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14일 김상옥 의사 항거터(후암로28바길 5), 손기정 선수 옛집(원효로83길 12) 2곳에 입식안내판(높이 170㎝, 너비 48㎝)을 설치한다.


3.1운동 및 임정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구가 지난 3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용산 역사문화명소 100선 안내판 제작사업’의 하나다.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사업단(역사문화학과)이 고증·작성한 문안에 당시 사진을 더해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김상옥(金相玉, 1889~1923) 의사는 종로경찰서 투탄(1923년 1월 12일) 의거로 유명한 독립운동가다.


가난한 형편에 어려서부터 직접 공장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 20대 초반에는 영덕철물상회라는 공장을 세웠고 조선물산장려운동, 일본 수입품 배척운동에 앞장섰다. 공장 직공 50여명을 이끌고 3.1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후 김 의사는 무력투쟁으로 노선을 변경, 1919년 말 ‘암살단’을 조직했으며 북만주 일대에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이던 ‘북로군정서’로부터 권총, 탄환을 지원받아 북한산 등지에서 사격 훈련에 나섰다. 1920년 암살단의 일본 고관 암살 계획이 발각되자 중국 상하이로 망명, 후일을 기약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김 의사가 삼판통 총격전을 벌였던 후암동 옛 고봉근 집터 인근에 관련 안내판을 세웠다”며 “이 또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라고 말했다.


구는 ‘한국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손기정(孫基禎, 1912~2002) 선수가 1950년대에 살았던 옛집 앞에도 안내판을 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김상옥 의사, 손기정 선수를 기리는 안내판을 설치한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굴곡진 역사를 바로잡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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