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 결국은 소통이다! ‘동구 수소연료전지’4자 민관협의체 합의문 발표
  • 김민수
  • 등록 2019-11-18 14:20:27

기사수정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11월 18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동구 수소연료전지 갈등해결을 위한 4자 민·관협의체〔인천광역시․동구청․비대위․인천연료전지(주)〕회의」를 개최하여 동구 송림동에 추진중인 수소연료전지사업에 대한 민관합의를 전격적으로 이끌어 냈다.

동구 수소연료전지사업은 지난 2017년 6월, 두산건설의 민간투자사업제안으로 인천광역시․동구청․한국수력원자력․삼천리․두산건설․인천종합에너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발전사업 허가를 득하였고, 한수원과 두산건설, 삼천리가 출자하여 설립한 인천연료전지(주)가 2018년 12월 동구 염전로 45(두산인프라코어 부지)에 39.6MW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동구청의 건축허가를 취득하여 순조롭게 진행 되는 듯하였다.

그러나, 안전성과 환경문제를 우려한 인근 지역주민들이 수소연료전지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면서 발전소 건립 공사가 중단되었다.

수소연료전지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광역시는 지역주민들과 연료전지사업의 접점을 찾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주민대표단체인 ‘수소연료전지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 등과 8차례의 민관협의체 회의와 추가적으로 3자, 4자 등 다양한 협의체 회의를 진행하여 왔으나, 단식투쟁과 천막농성 등으로 합의점을 찾는데 난항을 겪어 왔다.


또한, 인천광역시는 수소연료전지사업에 대한 안전성과 환경문제에 대한 검증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안전․환경 검증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으나, 용역기관 선정에 이견이 생겨 민관합의 가능성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10개월간의 답보상태는 장기간의 공사 중단으로 인한 손실과 공사 일정에 쫓긴 인천연료전지(주)가 지난 10월부터 공사 재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인천광역시의 중재와 더불어 10월 31일 협상 재개에 대한 주민 총회 결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에, 인천광역시는 주민 총회의 협상 재개 찬성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수소연료전지의 안전․환경 담보와 합리적인 상생방안에 대한 민관합의 도출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인천광역시․동구청․비대위․인천연료전지(주)가 참여하는 4자 민관협의체 회의를 수차례 개최하여 마침내 오늘 전격적 합의문을 도출해 냈다.

합의서에는 수소연료전지사업 추진에 있어 인천연료전지(주)는 현 발전소 사업부지내 발전용량 증설과 수소충전설비 설치를 추진하지 않음을 전제로, 발전소 안전․환경과 관련해서는 발전시설의 친환경적 설계․설치와 주민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는 “민관 안전․환경위원회” 구성․운영, 동구의 녹지공간 부족문제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계획 마련 등이 담겼으며, 주민지원과 관련해서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에 대한 사항, 동구 관내 교육발전을 위한 지원, 민관 안전․환경위원회와 마찬가지로 과반수 이상의 주민이 참여하는 “(가칭)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관련 지원금 민관협의회” 구성․운영에 대한 사항 등 안전성 담보를 위한 방안과 상생발전을 위한 합의내용을 담아 그동안의 수소연료전지 건립 갈등을 해결하였다.

이번 민관합의는 소통과 협치를 시정철학으로 삼고 시작한 민선7기 인천광역시가 지난 8월 20년간 묵혀 왔던「동구 송현동 ~ 중구 신흥동 간 연결도로」갈등의 실타래를 푼 지 3개월여 만에 민관협치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사업이라는 난제를 푼 또 하나의 쾌거라 할 수 있다.

박남춘 시장은 “무엇보다 정부의 국정과제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부합하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갈등해결을 위해 큰 틀에서 대타협을 해 주신 동구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당면한 시정 현안들에 대해서도 천천히 가더라도 지역 주민들과 더 많이 대화하며 시민과의 진정한 협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6.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7. 포항시, 오픈AI·NeoAI Cloud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확정 [뉴스21통신=추현욱] 경북 포항시가 오픈AI와 NeoAI Cloud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최종 확정됐다.이번 유치는 포항시가 지난 반세기 철강산업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전략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수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