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해커들 미국 대형 리테일 웹 해킹...소비자 정보 빼낸뒤 판매
  • 윤만형
  • 등록 2020-07-07 10:07:38

기사수정



북한 해커 그룹 `라자루스’와 `히든 코브라’와 연계된 해커들이 미국의 대형 리테일 웹들을 해킹해 소비자 정보를 빼낸 뒤 불법적으로 판매해 이익을 얻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소리 (VOA)에 따르면 네덜란드 보안업체 `산섹’은 6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미국 대형 리테일 회사들의 온라인 결제 페이지에 악성 코드를 심어 소비자들이 상품 결제시 입력한 신용카드 정보를 빼돌리는 수법을 지난해 5월부터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 회사 윌리엄 디 그룻 연구원은 이날 VOA에, 해커들은 미국의 대형 리테일 업체들을 주요 표적으로 삼아 악성 코드가 담긴 파일을 첨부한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하는 ‘스피어피싱’ 방식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공격 웹사이트들에 특수화된 악성 코드를 심는 등 이전의 수법보다 더 고도화된 해킹 방식을 사용했다고, `산섹’ 측은 밝혔다. 


디 그룻 연구원은 한 명의 신용카드와 개인정보는 온라인 불법 웹사이트에서 미화 약 5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해커들은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큰 규모의 업체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디 그룻 연구원은 해킹 공격을 받은 대형 업체들을 모두 공개할 수는 없다며, 전 세계 3천 개 점포를 갖고 있는 미국의 패션 체인 클레어스에 대한 공격을 사례로 제시했다.


`산섹’은 미국 대형 리테일 업체들에 심었던 악성 코드와 해킹 인프라 구조가 북한 해커들이 한국 정부와 업체들을 해킹했을 때 사용했던 악성 코드 언어와 인프라 구조가 동일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 해커들이 한국 정부와 업체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감행했던 시점이 겹쳤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산섹’은 온라인 결제 페이지에서 악성 코드가 심어져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숙련된 연구가들도 몇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쉽게 공격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산섹’은 리테일 업체들이 악성 코드를 쉽게 감지할 수 없는 점을 악용해 해커들이 리테일 웹에 맞춤 악성 코드를 개발시키는 등 해킹 수법을 진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