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숙현 선수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전 경주시청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는 전날인 21일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망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고(故) 최숙현 선수 등 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한 폭행 의혹의 핵심 가해자로 알려진 김 감독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모 씨(구속) 등과 함께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감독은 최 선수를 비롯한 경주시청 소속 전·현직 선수들에게 폭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비롯해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로부터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직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김 전 감독은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한편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두 개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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