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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차도 침수로 3명 사망...70여명 구조 김민수
  • 기사등록 2020-07-24 1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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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 시민 3명이 폭우로 침수된 지하차도안에 갖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부산소방본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침수된 지하차도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시민 3명이 숨지고, 70여명이 산사태와 옹벽 붕괴 등으로 고립되다가 구조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8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차량 7대가 불어난 물에 잠기고, 인근 도로 등에서 한꺼번에 쏟아진 물은 높이 2.5m까지 차올랐다.


당시 차량안에 갖혀 있던 9명은 차에서 빠져나왔으나, 깊이 175m에 달하는 물이 갑자기 불어나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있다가 119구조대원들이 이들을 차례로 구조했다. 하지만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익수 상태로 발견됐고, 20대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폭우가 내리는 상황에서 각종 신고도 빗발쳐 지역 파출소 경력까지 동원해 순찰하고 있었다"며 "신고를 받기 불과 20여분 전까지도 초량지하차도는 침수되지 않아 차량이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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