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산경찰서(서장 임성덕)는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쌍둥이 아동(백OO 자매, 만 17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아버지와 할머니와 살게 된 쌍둥이 자매는 알콜중독자인 아버지의 잦은 주취폭력과 할머니의 방관으로 언니는 학대에 만성이 되어 있었고, 동생은 전환장애라는 정신질환으로 다니던 고등학교도 휴학하고 치료 중에 있다.
해당 학교전담경찰관이 아동학대를 인지하고 피해아동을 만났을 때 보호자가 아버지 밖에 없는 상황에서 두 자매는 사건진술에 몹시 거부반응을 보였으나, 학교전담경찰관과 수사관의 끈질긴 설득에 마음을 열어 현재 사건 진행 중에 있다.
가해자는 두 자매의 유일한 보호자라는 점 그리고 처벌보다는 아버지가 치료를 받고 변하길 원하는 피해아동의 의사를 감안하여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아동보호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며,
피해아동들은 해당 학교전담경찰관과 멘토‧멘티 체결,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상담치료 및 진로코칭 등 사건처리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정상적인 생활 복귀를 도울 예정이다.
임성덕 일산경찰서장은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은 한 가정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음세대로 대물림될 수 있는 심각한 범죄인만큼 피해아동 발견과 보호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