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21통신) 유재원기자 = 대구 지역 작년 한 해 가정폭력 신고는 10,479건으로 하루 평균 28.7건이 접수되었으며, 같은 해 추석 명절(9.12~15) 4일 동안 총 151건으로 하루 평균 37.6건이 접수되어 평상시보다 8.9건(23.6%) 증가하였다.
따라서 대구 경찰은 이번 달 21일부터 29일까지 가정폭력 재발이 우려되는 가정을 대상으로 사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결과 연휴 중 폭력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된 가정은 신변보호 조치를 실시하거나 긴급피난처로 연계하는 등 선제적인 예방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현장 출입·조사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한 피해자들은 신고 처리 결과와 관계없이 긴급피난처나 임시숙소, 또는 의료기관으로 연계되어 보호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중에도 해바라기센터와 여성긴급전화1366은 24시간 피해자를 보호·지원하며, 이밖에도 폭력 상황까지 이르지 않는 가족 간 갈등 상담은 가족상담전화(1644-6621), 한국어 구사가 어려운 이주여성은 다누리콜센터(1577-1366)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금년 추석에는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외출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 간 갈등이나 가정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면서,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 간 배려도 중요하지만 가족 안에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은 반드시 적극적으로 관계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