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연내에 결정할 것으로 보여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나섰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20일 서울 종로구 대사관에서 외교부 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오염수 방류 결정을) 언제까지 미룰 수 없고 조만간 결정될 것이다. 단언할 수 없지만 연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웃나라인 한국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올해 2월 소위원회 보고서에서 해양 방출과 수증기 방출 두 가지 선택지가 제안돼 이를 바탕으로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관계자는 방류 방침을 결정하기에 앞서 한국 정부와 오염수 처리 전후 과정 검증 및 투명한 정보 공개에 나설지에 대해 "모니터링 방침이 있으며 모든 정보를 다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말께 원전 폐로.오염수 대책을 결정할 방침이었지만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을 비롯한 일본 내 반발에 부딪혀 결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적으로는 해양 방출과 수증기 방출 방안이 있지만 사실상 일본은 해양 방류로 결정하고, 한국 내 반발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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