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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필리버스터 일시 중단...'코로나 확진자 접촉'
  • 김태구
  • 등록 2020-12-12 11: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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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 캡처]

국회에서 진행 중이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일시 중단됐다. 필리버스터를 했던 의원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12일 오전 3시15분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필리버스터 도중 발언을 일시 중단시킨 뒤 “어제 필리버스터를 한 국회의원 중 한 분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보고가 있다. 엄중한 사항이기 때문에 여야가 필리버스터를 계속할지 여부를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오전 4시12분쯤 윤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끝난 뒤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교섭단체 간 협의 결과에 따라 본회의를 정회하기로 결정했다. 본회의 속개시간은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민주당 김병기 의원 및 직원 일부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다는 보고가 있어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이던 본회의가 윤희숙 의원(발언시간 총 12시간 47분)의 무제한토론을 끝으로 잠시 정회하고 방역을 진행키로 했다"며 "본회의가 속개되는 대로 다시 안내드리도록 하겠사오니 의원님들께서는 향후 원내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대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12시간47분 동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입법에 반대하는 내용의 연설을 이어가 최장 필리버스터로 기록됐다. 2016년 테러방지법 입법 반대 토론 당시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운 12시간31분을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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