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시, 관련 당국에 공개서한 통해 ‘프라이버시 코인’이 아니라고 밝혀
  • 조정희
  • 등록 2020-12-19 10:26:32

기사수정



가상자산 대시(Dash)를 유지 보수하고 새로운 기술 기능을 도입한 대시코어그룹(Dash Core Group Inc.)이 가상자산 관련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와 관련해 한국 금융위원회에 공개 서한을 보냈다고 18일 밝혔다.

대시코어그룹은 서한을 통해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 세탁 등을 포함한 범죄 및 불법 행위를 규명하고 막기 위한 규제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하며 “거래 내역 파악이 곤란해 자금 세탁 방지 위험이 큰 가상자산은 가상자산 사업자의 취급을 금지”라는 특정 부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시코어그룹은 대시가 상기 가상자산으로 분류될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대시가 왜 상기 가상자산에 포함되지 않는지에 대해 한국 금융위원회에 명확히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대시코어그룹은 대시는 비트코인의 포크이며 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의 ‘여행 규칙(Travel Rule)’을 전적으로 준수하는 만큼 대시 기술은 거래소에서 가상 자산을 전송할 때 대시 기술은 전송 기록 식별을 막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부재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몇몇 암호화폐는 차폐된 주소, 차폐 주소 간 거래, 거래의 총금액 및 메모란 내용을 모두 표시하지는 않는다.

대시코어그룹은 서한을 통해 대시의 거래는 완벽하게 투명하고 어떤 써드파티도 감사를 할 수 있으며, 어떠한 오프체인 거래도, 주소 및 금액 차폐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 측면에서 대시는 비트코인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코인’의 범주에 포함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대시 블록체인의 수신자, 발신자 주소 및 거래 총액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코인조인(CoinJoin, 비트코인 거래의 투명성을 변경하지 않으면서 같은 지갑 내 한 주소로부터 다른 주소로 암호화폐를 전송하는 비수탁형 믹싱(Mixing) 프로세스인)의 ‘프라이빗샌드(PrivateSend)’라 불리는 기술은 대시 네트워크에서 데스크톱 지갑에만 구현됐다. 코인조인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러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구현되고 있고, 이 기술은 거래소가 동일한 KYC/AML 조사, 분석 및 보고 기술을 사용해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대시코어그룹은 또한 체인앨리시스(Chainalysis), 퍼킨스 코이(Perkins Coie)와 같은 가상자산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대시 블록체인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대시는 프라이버시 코인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분야 권위의 유명 리서치사 메서리(Messari)가 사용자들에게 프로젝트 목록을 프라이버시 코인 여부에 따라 필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대시는 해당 프라이버시 코인 리스트에 포함돼 있지 않고 있어 대시의 투명성에 대한 써드파티의 결론을 더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시코어그룹은 아울러 대시가 다크웹에서 사용되고 있지 않는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불법 거래를 목적으로 한 다양한 암호화폐의 다크웹 사용에 대해 유럽의 랜드 인스티튜트(Rand Institute)가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답변했다. 이와 같은 목적에 쓰인 전체 암호화폐 가운데 비트코인이 가장 큰 비율(90%)을 차지했고, 대시는 거래의 0.05%에 불과(Dogecoin보다 낮은 수치, 리플과 유사한 수치)해 전체 암호화폐 목록 가운데 최하위 근처에 머물렀다면서 불법 목적에 사용되지 않음을 소명했다.

대시코어그룹은 공식적으로 한국 금융위원회와 회의를 통해 상기 법률 개정안 입법 예고와 관련해 대시 블록체인 및 자산은 관련이 없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확인을 돕는 자리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며 서한을 마무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