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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광주 명장(名匠) 3인 선정
  • 신용선 기자
  • 등록 2020-12-24 15: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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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용, 제과‧제빵 분야 등 3명


광주광역시는 지역 산업현장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숙련 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공헌한 ‘광주 명장(名匠)’ 3인을 선정하고 23일 시청에서 ‘2020년 광주광역시 명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올해 선정된 광주 명장은 미용 직종 이숙자 씨와 이순 씨, 제과·제빵 직종 마칠석 씨이며, 이들은 서류·현장심사, 시민 의견수렴 및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미용 직종의 중앙헤어스튜디오 이숙자(55) 대표는 1983년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광주전남지방대회 금메달 수상을 시작으로, 신기술을 도입한 미용디자인 개발로 미용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미용 현장에서 기술 전수와 재능봉사를 통해 미용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미용 직종의 이순미용실 이순(59) 대표는 조선시대 왕비관 ‘황후대례 대수(皇后大禮 大首)’를 전통적인 도구와 방법으로 고증·복원하는 기술을 보유‧제작하고 있으며, 북구 용봉로에 한국미용박물관을 개관해 전통미용문화 진흥과 후학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제과‧제빵 직종 ㈜브레드세븐 마칠석 대표는 2012년 프랑스 제빵월드컵 아시아대륙 우승과 본선 4위를 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각종 경연대회 참가자 지원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일학습병행제, 도제학교 현장실습 등 산학협력을 통한 제과‧제빵 인력양성에 힘쓰고 있다. 

선정된 명장에게는 명장을 인증하는 인증서, 현판과 함께 기술장려금 1000만원을 5년간 분할 지급한다.

광주시 명장 신청자격은 동일 분야·직종 15년 이상 종사, 광주 내 주민등록 기간 3년 이상, 시 소재 사업장에 3년 이상 종사하고,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숙련기술 발전 및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3년 도입한 ‘공예 명장’ 제도를 지난해부터 37개 분야 97개 직종으로 확대해 ‘광주광역시 명장’으로 통합‧시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18명을 선정했다. 2019년 광주광역시 명장으로 선정된 자동차 정비 직종 유재용 명장과 창호시공 직종 임종철 명장은 2020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광주시는 다양한 산업현장의 숙련기술자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명장의 경력과 활동실적 등을 알리는 ‘광주광역시 명장의 전당’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 5월 개소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우수한 기능 인력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은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이자 성장 동력이다”며 “내년에 조성되는 ‘명장의 전당’을 통해 명장의 기술과 혼이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되고 시민들의 자긍심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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