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규 부양책 기대로 상승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38포인트(0.3%) 상승한 31,148.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09포인트(0.39%) 오른 3,886.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55포인트(0.57%) 상승한 13,856.30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3.9% 올랐다. S&P500 지수는 4.7%, 나스닥은 6% 각각 상승했다. 주요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고용지표 부진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양책에 기대를 걸었다.
미국의 실업률은 12월 6.7%에서 1월에 6.3%로 큰 폭 낮아졌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61.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실업률 하락 폭이 훨씬 컸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해 상승을 이끌었다.
미 상원과 하원은 이날 예산결의안을 가결했다. 예산결의안은 의회에서 과반의 동의만 획득하면 되는 예산조정권을 사용해 부양법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이는 공화당의 동의 없이도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이다.
또한, 기업의 실적이 양호한 점은 주가의 추가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S&P500 지수 포함 기업들의 약 84%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2분기 등 향후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상향 조정되는 양상이다.
재정 및 통화 부양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업 실적도 개선되면 증시의 투자 여건이 더욱 양호해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도 추가됐다.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FDA는 오는 26일 해당 백신을 평가할 전문가 회의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22%가량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재료분야가 1.71% 상승했고, 커뮤니케이션도 0.95% 올랐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미 상무부는 12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3.5% 줄어든 66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657억 달러보다 많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새로운 부양책이 경제와 주가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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