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업 5곳 중 3곳, ‘직무역량’ 평가 비중 더 커진다”
  • 유성용
  • 등록 2021-02-24 09:28:06

기사수정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기업 390개사를 대상으로 ‘직무역량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2.1%가 과거에 비해 직무역량에 대한 평가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평가 중 ‘직무역량’ 평가가 절반 이상인 5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이 직무역량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프로젝트 수행 경험’(29.7%)였다. 다음은 ‘관련 인턴 경험’(19.7%), ‘전공’(16.2%), ‘관련 자격증 보유 여부’(12.1%), ‘소프트 스킬 보유 여부’(8.7%), ‘관련 교육 이수 여부’(4.1%) 등의 순으로 실제 업무와 관련된 수행 경험을 우선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 같은 항목을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이유는 ‘실제 직무에 필요한 부분이라서’(47.7%, 복수응답)와 ‘실무지식을 직접 검증할 수 있어서’(45.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객관적인 기준이어서’(32.3%), ‘현재 실무자들도 해당 기준을 충족해서’(15.9%) 등을 들었다.


그렇다면 각 전형 별로는 직무역량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자기소개서에서는 단연 ‘직무 관련 경험’(71%)을 가장 많이 보고 있었으며, ‘지원동기’(9.2%), ‘성격의 장단점’(6.7%), ‘입사 후 포부’(4.6%), ‘성취 및 실패 경험’(3.6%) 등 다른 항목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면접에서는 ‘지원 업무 이해 수준’(52.3%, 복수응답), ‘실제 직무 경험’(51%), ‘직무에 대한 관심과 노력한 경험’(49.5%)과 관련된 질문을 가장 많이 해 직무역량을 판단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직무 관련 지식 수준 등 테스트’(24.6%), ‘직무에 대한 비전과 포부’(13.1%) 등의 순이었다.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은 대부분(91%, 복수응답)이 ‘질의응답면접’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한편,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역량 평가를 중시하는 ‘블라인드 채용’은 전체 응답기업(390개사) 중 22.3%가 시행하고 있었다. 기업 규모 별로는 대기업이 42.1%로 절반 가까이 시행하고 있었고, ‘중견기업’(26.1%), ‘중소기업’(20.6%) 순이었다.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한 기업 중 34.5%는 일반 채용 인재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57.5%였고, ‘낮다’는 8%였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경제 불황이 심화될수록 기업은 인재 선발에 더욱 신중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직무역량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커진다. 이에 따라 구직자들도 일관성없이 다양한 스펙을 쌓기 보다는 작은 것이라도 지원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6.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7. 포항시, 오픈AI·NeoAI Cloud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확정 [뉴스21통신=추현욱] 경북 포항시가 오픈AI와 NeoAI Cloud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최종 확정됐다.이번 유치는 포항시가 지난 반세기 철강산업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전략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수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