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흥 죽산재 전라남도 지정문화재 지정 고시
  • 이상호 전남동부
  • 등록 2021-03-08 20:43:14

기사수정
  • - 1933년 상량, 고흥군 49번째 전라남도 지정문화재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고흥 죽산재’가 전라남도 지정문화재(문화재자료 제293호)로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24일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 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흥 죽산재’ 문화재 자료로 지정 고시 되었는데, 고흥군 동강면 서민호길 33-5에 소재하고 있는 죽산재는 고흥군의 49번째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가 되었다.


 

동강 죽산재는 1933년 죽파 서화일(1860~1933)선생이 서재로 쓰고자 건물을 짓기 시작하였던 곳이었으나 죽파선생이 준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월파 서민호(1903~1974)선생이 완공하여 아버지인 죽파선생의 제실과 자신의 서재로 사용했다.


 

죽산재 건립연대는 2013년 수리공사 당시 발견된 상량문(송병섭 찬)을 통해 1933년에 상량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3칸, ‘ㄷ’자형 구조를 갖췄으며, 기단이나 초석을 잘 다듬어 품격을 높인 근대기의 목조건축물이다.


 

건축적으로 부재의 기법이 정교하고 화려하며, 불교적 요소와 근대기의 풍물이나 경관이 잘 표현된 민화풍의 해학적인 단청은 여러 문화가 혼합되어 나타나는 사례로 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죽산재는 지역의 문화유산이 소실되어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지역민과 서민호선생의 후손에 의해 2010년 8월 자연환경 국민신탁에 기증되어 관리되고 있었다.


 

군 관계자는 “국민신탁에 기증된 죽산재를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2017년부터 분주히 뛰어다녔다”며 “죽산재의 건축적인 가치뿐 아니라 인물, 역사,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 관리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파 서민호(1903~1974)선생은 고흥 출신으로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1년 복역, 1946년 광주시장과 전라남도지사, 1952년 거창양민학살사건 국회조사단장, 1961년 UN총회 한국대표, 1965년 한일협정 반대하며 의원직 사퇴, 1971년 통일문제연구소 개설, 1973년 정계를 떠났고, 1974년 사망하였다.


△1. 고흥 죽산재 전라남도 지정문화재 지정 고시 (1)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