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경硏, 올해 경제성장률 3.4% 전망
  •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1-04-17 19:45:35

기사수정
  • - 세계경기 회복세 가속화의 영향으로 수출이 2021년도 성장흐름 주도
  • - [수출] 성장률 5.1%로 확대 전망 [민간소비] 코로나19·소득기반 약화로 부진 지속
  • - [설비투자] 수출호조로 회복세 확대, [건설투자] 조정 마무리로 부진 다소 완화



 올해 경제성장률이 3%중반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경기의 빠른 회복에 따른 수출호조가 양호한 경제성장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0%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원장 권태신)은  'KERI 경제동향과 전망 : 2021년 1/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수출(재화+서비스) 증가세 확대가 올해 국내 성장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4%의 역(逆)성장을 기록했던 수출은 주요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및 적극적인 백신보급의 영향으로 교역량이 증가하며 올해는 성장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단가상승 등 교역여건이 개선되고, 바이오헬스 같은 비주력 품목의 수출까지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하면서 수출 성장률이 5.1%까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설비투자도 수출호조의 영향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등 IT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 역시 상승흐름이 이어지면서 설비투자는 5.0% 수준에 이르는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건설투자는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해의 역(逆)성장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으나, 여전히 산재해 있는 건축규제 및 공공재건축에 대한 반발기조로 건설투자 회복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백신보급 개시에도 불구하고 현실화된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간 진행되어 온 가계 소득기반 약화, 그리고 급격하게 늘어난 가계부채에 대한 상환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2.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에서 올해 1.1%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유가의 회복, 그리고 집세 등 거주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조적으로 진행되어 온 명목임금 상승률 저하와 코로나19 재확산이 수요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실질적인 물가상승은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지 못하는 1.1%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원⋅달러환율의 경우, 1,140원으로 달러화 강세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美연준의 양적완화 기조 지속에 대한 재확인에도 불구하고 불식되지 않는 테이퍼링 우려, 美인플레이션 가능성 확대 및 예상치를 웃도는 美경기회복세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는 상당기간 강세기조를 지속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원활한 대처여부 및 백신보급 속도가 2021년 경제성장 경로에서 가장 중요한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상반기 내에 안정화되고, 적극적인 백신보급 노력으로 올해 안에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면 현재의 양호한 성장흐름을 지속할 수 있지만, 상황이 악화되어 확진세가 증폭하고 백신보급마저 지연된다면 성장률은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