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日 이틀째 코로나19 신규 확진 5천명대...긴급사태 선포
  • 유성용
  • 등록 2021-04-24 10:27:47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 도쿄 올림픽이 세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천명대를 기록하고 있어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포를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2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도쿄와 오사카·교토·효고 등 간사이 지방 3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 발효를 결정했다. 도쿄 등지에서 긴급사태가 발효되는 것은 지난달 22일 해제된 후 한 달여 만이다.


이번 긴급사태 적용 기간은 일단 오는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17일간이다. 일본은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느는 추세다. 지난 1차와 2차 긴급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적용 대상이 확대되고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19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것은 지난해 4월과 올 1월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1차 긴급사태는 작년 4월 7일부터 도쿄 등 7개 광역지역에 먼저 발효됐다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절차를 거쳐 49일 만에 해제됐다. 또 올해 1월 8일 수도권에서 먼저 발효됐던 2차 긴급사태는 14개 광역지역으로 확대돼 지역별로 최장 73일간 이어졌다.


일본 정부는 오는 29일 시작되는 연휴 기간에 맞춰 감염 확산이 한층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긴급사태 선포를 결정했다. 일본은 국경일인 ‘쇼와의 날’로 목요일인 오는 29일부터 어린이날인 내달 5일까지 ‘골든위크’로 불리는 연휴를 맞는다.


일본 정부에서 코로나19 대책을 관장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지금까지 이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감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없게 된다”고 긴급사태 재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긴급사태 적용 지역에선 광역단체장이 음식점 등 다중이용 업소의 영업시간 단축(오후 8시까지)과 휴업을 요청하거나 명령할 수 있게 된다. 명령에 따르지 않는 업주는 30만엔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술을 제공하거나 노래방 시설을 갖춘 업소는 휴업하고 백화점, 쇼핑센터, 대형소매점, 영화관 등 1,000㎡ 이상의 대형 점포도 문을 닫는다. 다만 생활필수품을 취급하는 곳은 휴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민들은 가급적 외출하지 말라는 권고를 받고, 재택근무 등을 통해 사무실 출근자의 70%를 줄이는 대책이 사업장별로 시행된다. 원칙적으로 야구, 축구 등 모든 프로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철도, 버스 등 운송사업자들은 막차 편을 앞당기고 주말·공휴일 운행 편을 줄이는 등 유동인구 억제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일본은 감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오사카 등 간사이권과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4차 유행 국면으로 들어섰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22일 기준 5,499명으로 2차 긴급사태가 해제된 지난달 22일(815명)의 6배 수준으로 폭증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 55만3,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9,806명을 기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6.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7. 포항시, 오픈AI·NeoAI Cloud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확정 [뉴스21통신=추현욱] 경북 포항시가 오픈AI와 NeoAI Cloud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최종 확정됐다.이번 유치는 포항시가 지난 반세기 철강산업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전략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수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