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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지역사회와 지방대학 위기 함께 극복한다
  • 장현석
  • 등록 2021-05-12 15: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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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시교육청·17개 대학 참여 ‘대학발전협력단’ 출범



광주광역시는 12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대학발전협력단(T/F팀) 출범식’을 개최했다.

‘대학발전협력단’은 신입생 미충원 등으로 지역대학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의 위기가 지역사회의 위기라는 인식을 갖고 광주시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부시장 직속으로 신설됐다.

특히 관내 5개 대학, 시교육청에서 파견한 인력 등 10명이 시청 12층에 마련된 사무실에 상주하며, 대학별 현황을 파악하고 소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광주시와 시의회, 시교육청, 지역 내 17개 대학은 지난 4월8일 지역대학 위기대응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용섭 시장, 김용집 시의회 의장, 윤영덕 국회의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 민영돈 조선대 총장, 김혁종 광주대 총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 이민숙 동강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대학발전협력단은 올해는 지역 대학들이 직면하고 있는 신입생 미충원 문제, 취업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각 대학별 특성에 맞는 경쟁력 제고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단·장기 과제를 발굴해 연차별 추진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캠퍼스별 순회포럼을 개최하며 대학별 특장점, 극복과제, 생존전략 등을 발표하고 전문가 조언 등을 통해 지역대학 현실 여건을 공유한다. 더불어 광주시의 지원범위를 결정해 지역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실현성 높은 공동 의제를 발굴한다.

또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는 28개 대학지원 관련 사업을 총괄해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재편하고 효율성있게 분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장기적으로는 지역대학별이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에 청년일자리가 확대되고 우수인력이 지역으로 몰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미래차·신재생에너지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맞춤식 직업교육체제 도입 ▲지역대학 육성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관련법과 제도 개선 노력 ▲공공기관·기업 지역인재 취업률 제고 ▲중앙부처 R&D 및 공모사업 공동 발굴 ▲직장인 재교육 등 평생직업 교육기관으로 전환 ▲신입생(유학생) 유치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현재는 상시 실무협의회(TF) 형태인 대학발전협력단을 내년부터는 상시 조직으로 확대 재편해 추진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대학발전협력단’이 혁신 주체들을 아우르고 지역대학 활성화에 기여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할 혁신네트워크로 작동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저출산 문제가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신입생 미달, 지역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똘똘 뭉쳐 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며 “대학발전협력단을 구심점 삼아 의미있는 혁신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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