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대구,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나선다
  • 장현석
  • 등록 2021-05-26 17:51:46

기사수정
  • 광주·대구시, 26일 국회서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선언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46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선언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2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양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대회로, OCA 회원 45개국, 1만여 명이 40여개 종목에 참가하는 세계 메가스포츠 대회이다.

이날 공동유치 발표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과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윤영덕·이병훈·양향자·이형석·민형배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 김승수·강대식·홍석준·김용판·한무경·서정숙 등 대구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이용섭 시장은 공동유치 선언물을 통해 “양 도시의 스포츠 기반 시설과 메가 스포츠 이벤트 운영 경험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어느 대회보다도 저비용, 고효율의 탄소중립 실천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회 공동유치를 계기로 영호남 동서화합을 이뤄내고 인적·물적 교류 촉진을 통해 스포츠관광 미치 경제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등 세계적인 공동 개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 시는 바로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앞서 광주시와 대구시는 양 시장, 양 체육회장, 양 시의회 의장, 양 상공회의소 회장이 서명한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시는 대회유치의향서를 관계 중앙기관, 대한체육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전달하는 한편 광주·대구 공동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유치위원회 설립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한 대회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행·재정적 협력 및 지원과 함께 대회유치 최종 승인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에 대한 공동 활동도 추진키로 했다.

광주와 대구는 지난 2002년 월드컵대회를 개최한 도시로, 2003년에는 대구에서, 2015년에는 광주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2011년에는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019년에는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각각 개최하는 등 양 지역 모두 대규모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풍부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양 도시가 아시안게임을 공동 개최하면 ①기존 인프라와 대회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②스포츠‧교통 등 인프라 확충과 도시브랜드 제고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동반 성장 ③동서화합을 통한 국민대통합 실현과 지역균형발전 ④양 도시의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이나 여수엑스포와 같이 대규모 국제행사에 필요한 도로와 철도가 필요해 영호남 숙원사업인 ‘달빛내륙철도 건설’ 또한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대회 유치 성공을 통해 양 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국격을 높이고 영호남인의 자긍심을 살리는 통합과 화합의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아시아인, 나아가 세계인이 더불어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유치와 관련한 주요 일정은 ▲아시안게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지방의회 동의 ▲대한체육회 유치신청 및 국내 후보도시 확정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타당성조사 및 심의 ▲OCA 유치신청 및 개최도시 결정 등으로 진행된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통상 대회 10~14년 전에 개최도시를 결정하고 있어 2038년 대회는 2024년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대구가 개최도시로 최종 결정되면,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열리게 되며, 공동 개최는 국내 최초 사례가 된다. 

 ※ 현재, 2022년 중국 항저우,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2030년 카타르 도하,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개최도시로 확정돼 아시안게임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광주-대구 공동유치는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동서화합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다”며 “400만 양 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공동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7.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