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역업체 수준 벗어나지 못한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 세계최고 공항에 걸맞게 노동자도 세계최고 대우해야"
국토교통위 소속 심상정 의원은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를 통해 “용역업체 수준 벗어나지 못한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을 세계최고 공항에 걸맞게 노동자도 세계최고 대우해야 (한다)" 라고 밝혔다.
다음은 심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국감에서 자회사 노동조건에 관한 질의 내용이다.
노동조건 개선 없는 정규직 전환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인증 최고 등급 획득했다고 하였음. 그러나 자회사 신규입사자 407명 중 79명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함.
정규직 전환 협의 완료(2020.02) 이후 2021년 10월까지 자회사 신입직원 입/퇴사 현황
구 분
입사자
퇴사자
인천공항시설관리
220명
42명
인천공항운영서비스
51명
11명
인천국제공항보안
136명
26명
(출처: 인천공항공사 의원실 제출자료)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추진현황을 살펴보면,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취지를 갖고 정규직 전환을 위해 인천공항시설관리,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인천국제공항보안 3개의 자회사 설립.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약 9천여 명은 2018.01부터 2020.07까지 용역업체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순차적 전환됨.
그러나 현재 신규채용이 진행되지 않아 원래 정원에서 작게는 100명 많게는 400명 정도 부족한 인력으로 공항이 운영되고 있음. 세계 최고 공항 평가를 받고 얼마 전 인국공 사태를 거치며 인천공항은 좋은 직장으로 소문이 나 있는데, 왜 신규채용이 잘되지 않는지, 정말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이 맞는지 점검이 필요함.
【자회사 정원대비 인력 부족 현황, 인천공사 제출자료】
최저임금 턱걸이 수준의 급여
각 자회사 임금을 살펴보면 신입직원 급여가 최저임금(월 1,822,480원)을 겨우 턱걸이하는 수준임.
【각 자회사 보수 규정에 따른 신입직원 임금 기준】
구분
인천공항시설관리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인천국제공항보안
직군
시설유지
운영지원
환경미화
보안방재
직무급(바급 하한액)
1,800,000
1,800,000
1,780,000
1,810,000
직능급(L1)
50,000
50,000
50,000
50,000
계
1,850,000
1,850,000
1,830,000
1,860,000
평균 이하의 노동환경평가
작년(2020.12.) 고용노동부 평가를 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6.54점”으로 평가받아 평균 50.4 보다 낮음.
주5일제 시행 20년 후에도 6일 근무
현재 공항 환경미화 노동자는 주 6일 근무, 주 5일제 된 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국가기관인 공항에서 주 6일 근무를 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또한 공사 정규직은 4조 2교대로 근무하지만 자회사 노동자는 3조 2교대, 자회사 환경미화 노동자는 주6일 근무로 공사와 자회사간 근무 형태가 매우 차별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