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이래 5년 간 141회의 정상외교를 펼친 것으로 집계됐다.
청와대는 22일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문재인정부 정상외교 5년 성과 종합 점검'을 발표하고 "문재인정부는 2017년 출범 이래 140여 차례의 정상외교를 통해 글로벌 선도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등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주변 4국과 당당한 협력외교를 펼쳤다"고 자평했다.
또 "신남방·신북방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중남미와 아프리카·중동 국가와도 협력을 강화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2년 연속 초청,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5년 연속 UN 총회 참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상외교를 통해 국가 간 고위급 협의 채널을 활성화하해 인프라 수주를 확대하고 해외진출 기반을 강화했다"며 "2020년 해외 인프라 수주실적은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이고 2년 연속(2020~2021년) 수주목표(30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5년 동안 방산수출액은 2016년 25억6천만 달러에서 2021년 72억5천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2019년 4월 카자흐스탄을 순방해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운영사업을 수주했다. 방산에서는 2018년 3월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아 단일무기 최대 규모인 천궁2 수출 성과를 거뒀다. 호주(2021년 12월), 이집트(2022년 1월)를 순방해 K9 자주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기후변화, 보건·백신협력, 첨단기술 협력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을 주도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은 지난해 5월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 분야 다자정상회의인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같은 해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해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유엔에 제출하는 등 국제사회의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했다.
COVAX AMC(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 기여의 경우 2021년, 2022년 각 1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임기 마지막까지 정상외교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다음 정부에 최선의 결과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