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얼어붙었던 국회가 다음주부터 다시 정상 가동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지난 2일부터 진행했던 국정화 저지 농성을 해제하고 오는 9일부터 국회에 등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6일 오후 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은 오로지 민생 우선을 위해 오는 9일부터 모든 일정 정상화하기로 의총을 통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8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동'을 열어 다음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국회 본회의 10일 개최 여부는 오는 8일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총 15개에 달하는 안건에 대한 조율에 나섰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은 "아직 합의된 부분은 하나도 없다"며 "본회의 역시 아직 합의하지 못했고, 무쟁점 법안을 비롯한 시급한 안건 처리 등은 8일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일정 정상화와 별개로 여야의 국정 교과서 대치는 계속된다. 일단 국회가 정상화되더라도 모든 안건들이 순조롭게 조율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