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극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내년부터 북극정책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추진하고, 유럽과 아시아 연결의 지름길인 북극 항로 개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북극 항로는 유럽과 아시아 연결의 지름길로, 이 항로를 이용할 경우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의 거리가 32% 단축된다.
또한 친환경에너지 선도국인 아이슬란드의 경험과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 간 교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이슬란드가 속해 있는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의 FTA의 활용률을 더 높여 양국 간 교역 규모 역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유럽연합(EU)에 참여하지 않은 아이슬란드, 스위스,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4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은 칠레, 싱가포르에 이어 우리나라의 3번째 FTA 상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