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봉쇄 기간 술 파티와 성 추문 장관 비호 등 계속되는 파문과 추문을 일으킨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끝내 당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브렉시트를 밀어붙이며 총리직에 오른 존슨은 코로나 방역 실패로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다.
이어 코로나 봉쇄 기간 총리실에서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범칙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지난달 6일 보수당의 신임 투표에서 힘겹게 재신임을 얻어내 권좌를 유지할 것 같았던 존슨 총리는 보궐선거에서 야당에 의석을 내준데 이어 성추행 의심을 받는 측근을 비호하며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존슨 총리는 보수당 내에서 신임투표를 다시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측근 장관들이 줄줄이 사퇴하자 끝내 버티지 못했다.
존슨 총리는 새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며 새 장관들을 임명해 당분간 영국 정치권의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