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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대천항, 꽃게 어획량 감소
  • 김흥식
  • 등록 2014-12-02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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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꽃게 치어 방류로 매년 증가되던 가을 꽃게 어획량 지난해 比 26% ↓

 

▲ 꽃게 모습     © 김흥식


中 어선의 불법어업에 따른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서해안 대표적인 꽃게 산지 충남 보령의 대천항 꽃게 어획량이 대폭 감소됐다.

 

보령시(시장 김동일)가 보령수협 어판장의 꽃게 어획량을 조사한 결과 꽃게 금어기가 끝난 지난 8월 2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어획량은 376.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7.8톤에 비해 26%, 131.4톤 감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401.4톤에 비해서도 25톤이나 감소한 것이다. 보령지역의 꽃게 어획량은 계속된 치어방류로 인해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증가되고 있었으나 이번처럼 크게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5년간 어획량을 보더라도 지난 2010년(8.21~11.25) 어획량 262.5톤에 이어 2012년에는 401.4톤, 지난해에는 507.8톤으로 계속 증가되던 어획량이 올해 376.4톤으로 대폭 감소한 것이다.

 

꽃게 어획량 감소는 서해의 어장 변화와 어민들의 어획 어종 선택에도 영향이 있겠지만 최근 중국 어선들이 꽃게를 비롯해 통발과 어구까지 모두 훔쳐가거나 망가뜨리고 있는 것도 꽃게 어획량 감소에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천항 대표 수산물의 어획량 감소는 어민들의 소득 감소로도 이어져 보령 지역 경제 회복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편 대천항은 서해안 대표적인 꽃게 산지이며, 보령앞바다에서 잡히는 꽃게는 영양분이 풍부한 천수만 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게살이 통통하며 껍질이 단단하고 청록색의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으로 서해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대천항 꽃게 어획량은 지난 2006년 131톤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 2010년에는 1000톤을 넘어서 1462톤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518톤을 기록해 대구(4511톤)와 키조개(2966톤)에 이어 3번째 어획량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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