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이어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북한의 핵실험 관련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이번 북한의 핵 실험이 한반도는 물론 지역 및 국제사회의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향후 북핵 문제를 다루어 나가는 데 있어 역내 관련국 간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한·일 양국 간 협력은 물론, 한·미·일, 그리고 중국, 러시아 등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말 타결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하여 양국 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을 위해 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언론을 통해 합의 정신에 맞지 않는 언행이 보도되어 피해자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면서 잘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그러한 언행들은 합의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일본에서 연일 이어지던 '소녀상 이전이 일본의 기금 출연 전제'라는 식의 언론 보도에 대해 주의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