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월 고용률 역대 최고…취업자 35만 명 증가
  • 박영숙
  • 등록 2023-06-14 11:04:30

기사수정


▲ 사진 출처=연합뉴스



지난달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35만 1,000명 늘었다.


통계청이 오늘(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 1,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3.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증가했고,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 고용률은 69.9로 지난해 대비 0.7%포인트 올라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93만 5,000명 증가에서 6월 84만 1,000명, 7월 82만 6,000명 등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 3월 46만 명 대로 반짝 늘어난 뒤 4월부터 35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37만 9,000명), 30대(7만 명), 50대(4만 9,000명)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가 전년 같은 달보다 9만 9,000명 감소해 7개월 연속 감소했습다. 40대(-4만 8,000명) 취업자도 11개월째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서 3만 9,000명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4월(-9만 7,000명)보다는 감소 폭이 크게 둔화했다.


통계청은 청년 취업자 감소세는 "청년층의 인구구조가 굉장히 감소하고 있는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고,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둔화된 것은 "외부 활동의 증가로 라켓 등 운동 장비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고,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박스류 제조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올해 초 시멘트 대란 등 공사 중단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1년 전보다 6만 6,000 명이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16만 6,000 명, 숙박·음식점업은 12만 8,000 명 늘었다.


또,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은 지난해 대비 11만 1,000명, 8.7% 증가했다. 통계청은 챗GPT 등 AI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분야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취업자는 34만 8,000명, 남성 취업자는 3,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남성 취업자는 2021년 2월(-18만 6,000명) 이후 최소 증가 폭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59만 1,000명)가 늘고 임시근로자(-15만 8,000명)와 일용근로자(-13만 3,000명)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4만 1,000명)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5만 3,000명)는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4만 4,000명)는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별 취업자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245만 8,000명으로 21만 7,000명 증가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598만 8,000명으로 14만 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575만 6,000명으로 11만 5,000명 줄면서 2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쉬었음' 인구는 18만 1,000명 늘었으나 연로(-15만 2,000명), 육아(-14만 6,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자는 78만 7,000명으로 10만 2,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해 2.7%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2008년 5월(76만 1,000명) 이후로, 실업률은 관련 통계 기준이 적용된 1999년 6월 이후로 각각 최저치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 수출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 폭은 전월에 비해서는 축소했다"며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