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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 취임 100일 기자회견문
  • 우정석 울산취재본부장
  • 등록 2023-07-11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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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7. 11.(화) 11:00 울산교육청 외솔회의실



(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울산광역시 교육감 천창수입니다.

 

저는 100일 전 울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함께 방법을 찾고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더 행복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미래를 안겨줄 수 있는지 함께 토론하고 함께 고민했습니다.

 

울산교육에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 덕분에 울산교육은 중단없이 미래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100일 동안 취임사를 통해 약속드린 공약을 실천하고자 교육공동체와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먼저,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했습니다.

 

오는 9월부터는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과 공립유치원 교육비를 지원합니다.

 

올해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무상교육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학교폭력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공동체를 만들고자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을 구성했습니다.

 

이달 출범하는 추진단은 교육감과 전문가, 관계 기관, 시민, 학부모, 학생이 참여해 학교폭력 대응과 관련한 정기적인 협의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단기적 접근이 아니라 교육 주체 모두의 참여를 통해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예방과 피해자 보호, 회복 중심의 지속가능한 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교육활동 보호를 통해 존중과 상호신뢰가 꽃피는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해 가겠습니다.

 

더불어,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질 높고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추경을 통해 식자재비 단가를 인상했고, 맞춤형 복지확대와 과밀학급 해소, 시급한 교육환경 개선, 직업교육 지원 강화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제3 공립특수학교는 최근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여 9월 본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동해분교 폐교 부지에 설립 예정인 어린이 독서체험관도 시의회의 협조를 통해 설립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도시 울산을 위해 전국 최초로 학교복합화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모범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우리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이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으로 미래형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배움이 삶이 되는 학교를 만들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우선, 맞춤형 공교육을 더 강화하겠습니다.

 

기초학력 사업을 확대 운영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겠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초기 문해력과 수리력, 3학년은 영어 기초 교육, 6학년은 전환기 기초학습지원, 중학교 1학년은 전환기 기초학력 집중학기제 등 기초학력 디딤돌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방과후 소규모 교과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수업 2교사제를 중학교까지 확대해 운영하겠습니다. 성장 발달단계별 중점역량을 기르는 배움성장 집중학년제도 강화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를 설립해 학교급별 적용할 수 있는 울산형 학교자율과정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겠습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적용을 대비하여 지역, 학교 여건을 떠나 맞춤형 교육과 함께 학생이 희망하는 다양한 과목을 일과 중에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운영하는 공립 온라인학교도 설립하겠습니다.

 

교육정보 기술을 활용한 학습 지원 여건을 마련하고, 학생 11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을 강화해 울산교육의 만족도를 더 높이겠습니다.

 

학생의 흥미를 고려한 맞춤형 스포츠활동 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학생 맞춤형 체육교육도 더 활성화하겠습니다.

 

직업교육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직업교육 복합센터를 설립하고, 지역과 신산업 맞춤형으로 직업계고 학과를 개편해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둘째, 복지와 안전은 더 촘촘하게 챙기겠습니다.

 

교육과정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해 차별 없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겠습니다.

 

2024년부터 체육복비 지원과 교복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겠습니다.

 

교통안전, 약물과 사이버중독 예방 등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종합형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도 추진하겠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대상 치과주치의제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하겠습니다.

 

식품비 단가는 단계적으로 전국 상위권 수준으로 확대해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겠습니다.

 

건강한 학교체육을 내실화하고자 학교 체육관은 청소비 지원과 함께 창문 자동개폐장치와 공기순환기 설치를 지원하겠습니다. 학교 조리장 환기시설도 연차적으로 개선해 쾌적한 조리장을 만들어 급식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학생건강증진 전담센터를 설치하고 보건 전문 인력을 배치해 학생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특수교육 전문기관인 울산특수교육원을 설립해 특수교육 대상학생, 학부모, 교원에게 맞춤형 교육과 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맞벌이 가구 증가와 양육환경 변화에 따른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겠습니다.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에게는 간식비도 제공하겠습니다.

 

셋째, 공감 교육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 키우겠습니다.

 

강북과 강남교육지원청에 신속대응 전담지원팀을 1팀씩 확대해 늘어나는 학교폭력 사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관계 회복을 지원하겠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전문적인 상담, 치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일상 복귀를 지원하겠습니다.

 

정서·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학교 안에서 스스로 정서를 돌보며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 내 정서 지원 공간도 설치하겠습니다.

 

모든 초등학교에 위클래스와 학교상담실을 설치해 학생들의 심리·정서 안정을 지원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게 하겠습니다.

 

지역 상황과 여건에 맞는 특색있는 울산형 마을교육공동체센터를 설립해 학교와 마을 어디에서나 배움이 일어나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으로 도전정신과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울산형 모험체험 학교 어드벤처스쿨을 운영하겠습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를 운영해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 모두의 권리가 존중되는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넷째, 교육도시 울산의 기반을 더 다지겠습니다.

 

학생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거점형 학생체험 복합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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