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신안경찰서는 17일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 화재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시민 김모씨(62세)에게 감사장이 수여하였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먼저 사고를 발견한 2명의 시민이 119에 신고하여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이어, 신안경찰서 소속 양장원 경감이 출근하던 중 지난 7월 13일 오전 6시경 신안군 암태면 신석리 천사대교 인근 도로에서 움직이지 않고 불이 난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은 앞부분에서 불이 난 상태였으며, 주변에 사람이 보이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시민 2명과 경찰관 1명이 차량 내부를 확인하였다. 

불길이 계속 번지는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간이 용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려 했으나 소용이 없어 돌덩이를 이용해 창문을 깨고 직접 차량 안으로 들어가 안전벨트를 풀어 운전자를 구조했다. 

그 결과 차량은 운전자가 빠져나온 직후 불길이 전체로 번지며 완전히 전소되었지만, 시민과 경찰관의 적극적인 구조 활동 덕분에 큰 인명 피해는 피할 수 있었다.

신안경찰서장 이병진은 감사장 수여식에서 "불이 난 차량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주저 없이 뛰어든 세분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안 경찰은 주민과 함께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 차량에서 김모씨와 함께 인명을 구조한 B씨에게도 신분 확인 후 감사장이 수여될 예정이며, 운전자 A씨의 음주운전 및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한 조사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