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선관위의 고위직부터 중간 간부에 이르기까지 자녀 채용 청탁 행위가 만연했던 걸로 보고, 전현직 선관위 직원 27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선관위 특혜 채용의 주요 통로로 알려진 경력경쟁채용 과정 10년 치를 감사원이 전수조사한 결과, 채용 과정마다 매번 규정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22년 사전투표 부실관리와 아들 특혜채용 논란이 불거져 사퇴했던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의 경우 이번 감사 결과에서 아들의 경력채용 과정 뿐 아니라 채용 이후에도 각종 특혜가 제공된 정황이 확인됐다.
또 내부 규정을 바꿔 군 선관위에서 인천시선관위로 1년 만에 전입하는 등 편법이 동원됐다.
이같은 자녀나 친인척 채용 특혜는 고위간부들 뿐 아니라 4~5급 중간 간부들까지 만연해있었고, 일부 인사담당자들은 면접 점수를 조작하거나 규정을 임의로 바꾸는 식으로 특혜채용에 관여해 왔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감사원은 자녀 채용을 청탁한 선관위 전현직 직원과 인사 담당자 등 27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237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