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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강남순환도로"…5월 개통 수혜 금천·관악 아파트 주목 박명희
  • 기사등록 2016-03-10 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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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인근 관악·금천구 일대 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교통 여건이 낙후됐던 서울 서남부 일대의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입지 여건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가장 큰 교통 호재는 강남순환도로. 강남순환도로는 금천구 시흥동의 금천영업소에서 관악IC, 사당IC, 서초구 우면동의 선암IC(선암영업소)까지 총 12.4㎞를 잇는 도로다. 2007년 착공에 들어간 지 8년여만인 오는 5월쯤 개통할 예정이다.

이 도로가 뚫리면 현재 금천구에서 강남권까지 한 시간 가량 걸리던 것이 20~30분 내로 대폭 줄어든다. 앞으로 서울시는 이 도로와 연결해 선암영업소에서 과천시 주암동을 거쳐 수서IC를 연결하는 도로도 뚫을 예정이다. 


강남순환도로 개통에 따른 수혜를 가장 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관악구다. 강남과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20평대 아파트값이 약 3~4억원으로, 서울 시내 평균 아파트값보다 약 1억원 정도 싸,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만하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근처 봉천동 관악 푸르지오(83㎡) 매매값은 최근 1년간 7000만~8000만원 올랐다. 인근 S중개업소 대표는 “푸르지오는 1년 전만 해도 3억2000만원 수준에 그쳤지만 최근 4억원까지 올랐다”며 “지하철 역과도 5분 거리로 가까워 도심 출퇴근을 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인근 D중개업소 대표도 “2호선 라인 주변 단지는 꾸준히 투자 수요가 있었는데, 강남순환도로 개통 때문에 더 인기가 높아졌다”며 “푸르지오 인근 우성아파트값도 덩달아 수천만원씩 올랐다”고 말했다.


금천구에서는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아파트가 인기다. 2012년 11월에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당시 84㎡ 가격이 3억7500만원, 118㎡ 가격이 4억7000만원 수준이었는데, 2년 새 프리미엄(웃돈)이 4000만원~5000만원 올랐다. 지난해 4월에 분양한 골드파크 3차 아파트는 최근 2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인근 H중개업소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이 일대 아파트값이 꾸준히 올랐는데, 강남순환도로 개통 후에도 이 같은 추세가 더 이어질 것이란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시흥동 J중개업소 대표는 “강남순환도로 개통뿐 아니라 주변 노후 아파트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고 시흥동 대한전선 부지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호재가 겹쳐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금천구와 관악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각각 5.92%, 5.88%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5.72%)을 앞질렀다. 올해 들어서도 금천구와 관악구 아파트값은 0.4%, 0.05%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최근 1년간 금천구 일대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3.3㎡당 384만원에서 413만원으로 7.5% 뛰었다. 같은 기간 관악구 일대 아파트 매맷값은 622만원에서 667만원으로 7.2% 올랐다.

독산동 K중개업소 대표는 “5월 강남순환도로 개통 후 가을 이사철에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인 가격 조정을 받은 뒤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며 “재작년부터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젊은 부부들의 매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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