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대문구, 극한강우 대비해 사전 훈련 실시
  • 윤만형
  • 등록 2024-06-26 15:06:38

기사수정
  • - 24일 오후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 상황 가정하여 소방서와 합동 훈련 실시


▲ 극한강우 대비 훈련 중 구청장 주재 상황판단회의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24일 오후 장마철 및 기습적인 극한강우 에 대비하여 사전 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 폭우 등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짧은 시간 내에 내리는 많은 양의 비로 인한 지하 침수 사고는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이에 구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직원의 재난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시간당 100mm 이상 극한강우 발생으로 제기동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 상황을 가정하고 실전과 유사하게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동대문소방서와 합동으로 실시됐으며, ▲통합지원본부 설치 ▲주민대피 지원 ▲이재민 구호활동 ▲응급 의료활동 등으로 이루어졌다.


“동대문구에 15분당 30㎜ 이상 강우가 발생하여….” 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는 보강근무 중 기상상황을 살피던 직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곧 구청장 주재 상황판단회의가 열렸고, 구청장은 주민 사전대피를 위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지시에 따라 제기동주민센터에는 통합지원본부가 설치되고 재해구호물자, 응급의료세트 등이 준비됐다. 같은 시각 안내요원들에게 주민대피 임무가 지시되고, 훈련에 참가한 주민들은 안내에 따라 대피동선을 이용해 주민센터로 향했다. 대피 시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이송할 차량도 지원됐다.


침수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모두 대피한 후 통합지원본부 상황판에는 대피 현황이 기록되고, 통합지원본부장인 부구청장에게 보고가 이루어졌다.


잠시 후 제기동 일대 침수 시작을 알리자, 펌프장에서는 동대문소방서와 함께 양수기 및 펌프차를 동원해 지하주택으로 배수지원을 나갔다.


이날 훈련은 통합지원본부에서 부서장의 발생개요, 인명피해, 지원사항, 추후 조치사항 등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구는 이번 사전 훈련 전 과정을 담은 영상자료를 직원들에게 배포하여 재난 발생 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실전같은 훈련이 필수적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재난대응능력이 보다 향상되었길 바란다”며,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동대문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4.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