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꽃과 빛의 향연, 월출산국화축제 이번 주말 절정
  • 송장섭
  • 등록 2024-11-06 11:25:29

기사수정
  • 개막 첫 주 4만2,000여 명 다녀가…모두가 즐기는 참여형 경제 축제로 성황 주말 국화콘서트, 청소년 트로트가요제 등 예정…국화작품 24일까지 연장 전시


낮에는 꽃으로 밤에는 빛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영암군의 ‘2024 월출산 국화축제’가 이번 주말인 9~10일 행사의 절정을 맞는다.  

지난달 26일부터 월출산기찬랜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월출산국화축제는, 4개 부문 총 30종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로 개막 첫 주말인 26~27일 4만2,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월출산 국화축제의 인기 비결은 크게 세 가지. 첫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매일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친구·연인 단위의 관광객까지 어울려 야간에 환상의 빛을 선사하는 ‘일루미네이션 달빛계곡’ ‘월출산 오로라’ 등 기획 행사, 지역문화예술단체의 버스킹 공연, 국화꽃 배경 ‘거리공연’ 등은 가을의 정취를 추억으로 바꿔놓고 있다.   

둘째, 참여·체험 행사가 풍성하다. 먼저, 개막식에서 영암곤충박물관에서 키운 나비를 날렸던 '국화 나비의 향연'은 참여자 모집과 함께 곧 매진을 기록하는 성황을 이뤘다. 

나아가 남도 명품길을 걷는 ‘기찬묏길 걷기대회’, MZ 세대의 마을을 사로잡은 포토존 ‘꽃밭에 빠진 꽃’, 축제장의 편안한 휴식처 ‘정원 캠프닉 국캉스’, 영암 예술인 공방의 ‘원목, 우드버닝 체험존’ 등은 관광객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셋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영암 향토음식판매관과 농특산물 판매 부스 등에서는 ‘굿화찻집’ ‘국화빵집’ ‘푸드트럭’ ‘영암 향토음식 판매관’ 등이 열려 관광객들의 식사와 축제 참여 기념품을 책임졌다. 

넷째, 축제의 중심 전시행사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화 분화 27종, 24만여 점으로 꾸며진 전시물 중 영암군이 올해 첫선을 보인 ‘최지몽의 고려첨성대’, 하늘아래 첫 부처인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등은 영암의 지역자원을 알리며 차별화된 국화축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축제기간 마지막 주말인 11/9~10일에도 다양한 행사가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9일 오후 축제 주무대에서는 전통 무용과 가야금 공연이 어우러지는 ‘영·호남 전통춤 교류전’이 열린다. 이어지는 ‘국화음악제’는 경우 윈드오케스트라의 주도로 팝페라,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저녁 6시 ‘국화콘서트’에는 정태춘&박은옥, 아샤트리 등 감수성 넘치는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4시부터는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가 진행된다. 전국 유일의 한국트로트가요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영암에서 청소년들의 트로트 경연에는 예선을 통과한 7개 팀이 나와 각축을 벌인다. 초대가수 알리, 홍지윤 등은 청소년들의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월출산 자락 아래에서 펼쳐지는 월출산국화축제가 이번 주말 절정에 다다른다. 낮에는 국화꽃의 향에 취하고, 밤에는 경관조명의 환상을 만끽하며 가족, 연인과 함께 결실의 계절을 충만하게 채워보길 바란다”라고 추천했다. 

영암군은 축제가 끝난 10일 이후부터 24일까지 최지몽의 고려첨성대, 하늘아래 첫 부처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등 월출산국화축제 전시 국화작품을 연장 전시한다. 

저온성 꽃인 국화의 올해 꽃 피는 시기가 예년에 비해 10여 일 늦은 11월 초순이어서, 월출산국화축제 기간 이후에도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여운과 영암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