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학생들이 프랑스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31일(현지시간) 약 40만 명이 총파업을 벌였다.
이날 학생들의 시위로 200여개의 학교가 문을 닫았으며 철도 노동자들도 파업에 참여하며 서비스를 중단했다.
프랑스 북서부 도시 낭트와 렌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경찰이 쏘는 최루탄에 대항하며 돌을 던지기도 했으며, 파리오 툴루즈 지역에서는 경찰과의 충돌 후 약 100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시위대의 공식 수치는 39만 명이지만 노조는 이보다 1만2천 명이 더 많다고 추산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은 파업의 영향은 없었지만 오를리 공항 항공편은 20% 정도 취소됐으며, 에펠탑도 직원들의 파업 동참으로 영업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10%가 넘는 실업률을 내리기위해 직원 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근무 시간 연장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동법을 개정하려하지만 노동 조합과 학생 단체는 개정안이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며 기업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여론조사에서 15%의 지지율을 보이며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와 올랑드 대통령은 노동법 개정 뿐만 아니라 이중 국적 테러범의 국적 박탈 헌법 개정을 시도하다 반발에 부딫혀 철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