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시 알 이슬람 무장 조직이 4월 10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동부지역에 있는 모습
시리아 주요 야당 세력 중 일부는 18일(현지시간) 정부군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무력 대응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10개의 무장 반군 세력은 성명에서 "정부군이 난민과 거주 지역을 공격하는 등 휴전을 위반하는 경우가 늘고있다"며 "이에 전쟁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 협정이 이루어졌지만 내전으로 폭력이 널리 퍼져있는데다 최근 시리아의 제2의도시 알레포에서 특히나 폭력이 심화되었다.
17일 성명에 참여한 반군 중에는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 인근을 장악했으며, 고우타(Ghouta) 동부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반군 세력인 '자이쉬 알 이슬람'(Jaish al-Islam)도 포함돼 있다.
자이쉬 알 이슬람의 주요 인물로는 현재 제네바에 있는 UN 중재 평화 협상에 시리아 야당 수속 대표인 모하메드 알루시(Mohammed Alloush)고위협상위원회의 수석 협상대표 가 있다.
17일 알루시 수석 협상대표는 트위터에 "정부를 신뢰하지 말고 그들의 동정도 기다리지 않는다"며 "그들의 목을 쳐 (죽여라). 어디에서든 그들을 공격하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성명을 발표한 10개 그룹 중에는 알레포 주변의 알카에다와 싸워온 '아흐라르 알 샴'(Ahrar al-Sham)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