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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슬람조직, 캐나다인 인질 참수
  • 김가묵
  • 등록 2016-04-26 13: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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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캐나다, 필리핀 당국 신원 확인


▲ ⓒHO / EASTMINCOM / AFP

7개월전 필리핀에서 이슬람 무장 세력인 아부 사야프에게 납치되어 4월 25일(현지시간)참수 당한 존 리즈델(69)



캐나다 정부는 25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이슬람 무장 세력들이 인질로 잡고있던 자국민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인질로 잡혀있던 캐나다인의 머리가 필리핀 남부에서 25일 발견되었으며, 발견된 장소는 아부 사야프 무장단체의 거점이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필리핀 당국은 참수당한 캐나다인이 존 리즈델임을 확인했으며, 리즈델은 7개월 전 다른 캐나다 남성과, 노르웨이인, 필리핀 여성과 함께 요트를 타다가 납치 당했다.


트뤼도 총리는 오타와에서 "이는 냉혈한 살인행위이며, 책임은 그를 납치한 테러조직에 있다"고  말했다.


아부 사야프는 20년 이상 납치로 몸값을 받아내는 일을 하는 무장단체이며 필리핀 남서부 술루 주의 주도인 홀로(Jolo)에서 500km 떨어진 다바오의 주요 도시 근처 선착장에서 존 리즈델과 다른 3명을 납치했다.


납치된 다른 세 명은 캐나다인 관광객 로버트 홀, 홀의 현지인 여자친구 테레시타 플로르, 노르웨이 국적의 리조트 매니저 키아르탄 세킹스타트이다.


이들이 납치된 지 6주만에 아부 사야프가 동영상을 공개하며 자신들이 납치했음을 밝혔다.


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도록 강요당했고, 몇 개월 동안 이와 비슷한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인질들은 시간이 갈수록 허약해져 가는게 보였다.


가장 최근 동영상에서는 리즈델의 몸값으로 640만 달러(한화 약 73억 6천만 원)를 요구하며 이달 25일까지 몸값이 지급되지 않으면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감일이 지난 몇 시간 후 필리핀 경찰은 오토바이를 탄 두 남자가 홀로 지역 시청 근처에 사람 머리를 놓고 갔다고 말했다.


리즈델은 전직 기자, 석유 회사 경영진을 맡기도 했었으며 은퇴 후 금광 관리를 위해 필리핀으로 갔다.


트뤼도 총리는 살인범을 추적하고 있으며, 나머지 인질을 구조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보안군들은 무장 괴한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 홀로에 검시소를 설치하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아부 사야프가 현재 20명 이상의 외국인을 납치해 인질로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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