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에서 흥겹게 춤추는 사람들.
하지만 곧 천장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밖으로 급히 나가려 한다.
그 순간, 갑자기 조명이 모두 꺼지고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공연이 열리던 무대에서도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
현지 시각 8일 새벽 카리브해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지붕이 갑자기 무너졌다.
손님들이 많은 시간에 사고가 일어나 인명 피해 파악도 쉽지 않았다.
날이 밝은 이후에도 구조 작업은 이어졌다.
이 사고로 최소 44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몬테크리스티주 주지사인 넬시 크루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100여 명인데 출혈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구조된 사람이 140여 명이지만, 아직도 건물 잔해 아래 100여 명이 갇혀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접수된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도미니카공화국 한국대사관은 밝혔다.
대사관 측은 애도 성명을 내고 구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