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계절 꽃피는 관광지로 도약하는 거창 별바람 언덕
  • 김희백
  • 등록 2025-06-16 15:30:12

기사수정
  • 맥문동 비비추 등 여름꽃과 늦가을 개화되는 구절초로 개화 시기 확장


거창군은 가을철 대표 관광지인 별바람언덕 일원에 4ha에 달하는 구절초 단지와 0.3ha의 여름꽃 시범단지를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악산 별바람언덕은 작년 한 해 46만 명이 다녀가며 전국적인 명소로 이름을 알렸지만 ‘꽃별여행’ 행사 기간인 9 ~ 10월달 관광객의 70%에 달하는 33만 명이 집중되며 아스타국화 개화기인 가을 한 철 관광지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거창군은 별바람언덕이 4계절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화 시기가 다른 다양한 꽃을 식재하여 여름과 늦가을까지 콘텐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노력했다.


먼저, 감악산 환경에 적합한 수종을 테스트하고 다양한 계절 꽃을 피울 수 있는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 여름꽃을 심었다. 맥문동, 비비추, 꽃무릇 등 여름꽃 10만 본을 시범으로 심었으며, 맥문동과 비비추는 6월말 ~ 7월 중순에, 꽃무릇은 8월말 ~ 9월초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구절초 단지 1.5ha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2.5ha를 추가 조성하여, 총 4ha의 면적에 구절초, 벌개미취, 청화쑥부쟁이 약 60만 본을 심었다.


구절초 단지는 보라색 아스타 국화와 대비되는 순백의 경관을 제공하며, 소나무 그늘에 자연 휴식 공간을 활용하여 감악산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구절초 단지를 조성하면서도 자생하는 다른 수종에 대한 보호 조치를 동시에 추진하여, 은방울꽃․둥글레․홀아비꽃대․쥐오줌풀 군락지가 단지 내에 성공적으로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구절초 단지 조성으로 그동안 9월에서 10월에 집중되던 방문객들도 수개월에 분산하여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거창군에서는 방문객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며, 오는 6월 21일 별바람 언덕을 배경으로 피크닉 및 생태투어를 실시하는 ‘소소한 피크닉’ 행사도 준비 중이다. 늦여름에는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서정적인 음악을 감상하는 ‘별빛언덕 음악회’도 기획 중이다.


올해는 감악산 별바람언덕의 보라색 아스타 국화가 관리 잘 되어, 9월에서 10월에 개최될 ‘제5회 감악산 꽃별여행’ 행사에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별바람 언덕을 진입하는 도로정비가 마무리되고 내년부터 야영장을 조성하기 시작하면 4계절 꽃피는 감악산 별바람 언덕이 명실상부한 거창군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7.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 역량강화 및 안전교육 [뉴스21 통신=최병호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회장 최병호)는 10월 19일(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안전모니터 봉사단 사무실에서 「안전신문고 역량강화교육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일상 속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안전신고 및 예방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울...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