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유치과정에서 일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에게 뇌물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프랑스 수사 당국의 조사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지지 통신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완전히 조사에 협력할 것을 문부과학상에게 지시했다고"고 말했다.
또한, 아베는 "하세 히로시 문부과학상은 일본 올림픽 위원회 및 유치위원회가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지난 목요일 프랑스 검찰은 일본이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유치비용으로 2백만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유치 선정 과정)작업의 컨설팅에 대한 '합법적'인 지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돈을 받은 파파 마사타 디악은 도쿄를 개최지로 선정하는 댓가로 받은 돈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그는 고향인 세네갈에서 "받은 돈이 없다"며 "조사해봐라 난 숨길게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 검찰은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2013년 9월 전후로 파파 마사타 디악과 관련된 싱가포르의 '블랙 타이딩스'로 돈이 송금돼 뇌물 혐의로 보고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