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차이잉원 민진당 주석이 20일 첫 여성 총통으로 제14대 총통자리에 공식 취임했다.
민진당으로서는 8년만의 재집권이다. 독립노선을 추구하는 차이잉원은 총통 취임 연설에서 중국과이 '긍정적인 대화'를 요구했다.
차이 총통은 취임 후 타이페이 총통부 앞 카이다거란대도 광장에서의 연설에서 "(중국과 대만)양 정부가 역사의 짐은 한쪽으로 치워두고, 양쪽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정부가 서로 긍정적인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내새우며 대만을 중국의 한 영토로 보고 있지만 마잉주 정부의 친중정책과는 달리 차이 총통의 민진당은 대만독립 성향이 강해 '하나의 중국' 개념을 지지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양안관계가 냉랭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