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소행의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한 타르투스
시리아의 서부 항구도시인 타르투스와 자발레에서 23일(현지시간) IS 소행의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48명이 사망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어린아이를 포함해 자발라에서는 최소 100명, 타르투스에서는 48명이 숨진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일어난 이후 "의심할 여지 없는 치명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IS는 성명을 통해 이번 연쇄 폭탄 공격은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하며 "더욱 파괴적인 공격 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SOHR은 차량 폭탄 공격과 3명의 자살 폭탄 공격이 버스 정류장과 병원 응급실 정문, 전력 발전소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IS 소행의 연쇄 폭탄이 터진 자발레
두 도시에서는 첫 폭발이 발생한 후 현장에서 부상자를 돕거나 시신을 수습하는 사람들 속에서 테러범이 자폭해 인명 피해가 컸다.
타르투스와 자발레는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는 곳이고 러시아의 해군 시설이 있는 곳이어서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들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지역이었다.
UN은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했으며 프랑스 역시 '극악무도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이번 테러를 강도높게 비난하며 시리아와 이라크내의 IS 지하드에 대한 군사 작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로 시리아 정부군의 다마스쿠스 인근 다라야와 알레포에서의 공격을 중지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시리아의 상황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다시 평화협상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