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간)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국제서비스노조연맹(SEIU)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실시 되고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내 경쟁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마지막 토론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클린턴 캠프의 제니퍼 말미에리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폭스 뉴스'의 마지막 토론회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대신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의 대결에 집중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말미에리 대변인은 "캘리포니아에서 클린턴이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며 11월 대선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거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에서의 토론에 합의한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의 결정에 "크고 중요한 경선을 앞두고 열리는 토론회에 클린턴이 참석하지 않아 실망스럽지만 놀랍진 않다"며 "캘리포니아 유권자와 민주주의를 위해 유권자들이 누구의 생각을 지지할지 활발한 토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새먼 폭스 뉴스 부사장은 토론회를 거절한 클린턴의 결정에 "실망했다"라며 "특히 아직 경선이 진행중이며, 클린턴 전 장관이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 이전 마지막 토론회 (참석)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4차례 이상의 토론회를 갖는 것에 합의했으며, 현재까지 3차례 토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