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취재수첩]“제천시 정책보좌관, 관급공사와 리조트 유치 개입 의혹…시정의 공정성 흔들리나”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5-08-14 13:31:11
  • 수정 2025-08-14 13:37:40

기사수정
  • 관급공사와 특정 업체 선정 과정에 영향력 행사-



충북 제천시청 내부에서 정책보좌관이 관급공사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사업 방향을 좌우한다는 말이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시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는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들어설 예정인 종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있다. 정책보좌관은 “2년 전부터 해당 리조트를 유치하려고 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시가 MOU를 체결한 ㈜아성파인즈는 관광업과 전혀 무관한 ‘상품도매업체’로, 최근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온 재무구조가 열악한 기업이다.


지역에서는 “관광 인프라 확충이라는 명분에 가려진 무리한 사업 추진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기업의 재정 능력과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MOU를 체결한 것은 행정의 기본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시청 안팎에서는 정책보좌관이 관급공사와 특정 업체 선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행정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결국, 제천시가 이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책보좌관의 권한 범위와 역할을 명확히 하고, 해당 리조트 MOU 체결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시민들은 “시정을 좌우하는 보좌관의 그림자 행정이 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검증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3.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